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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피트니스/건강과 음식

우유 논란의 진실-건강에 해롭다는 거짓말을 파헤치다!"

by 건강피트니스와 좋은음식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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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둘러싼 논란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우유가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러한 주장 중 상당수는 과학적 근거가 미흡하거나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유가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을 분석하고,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이러한 주장들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1. 인간이 다른 동물의 젖을 먹는 것은 비정상적인가?

우유 반대파의 대표적인 주장은 인간이 유일하게 성인기에도 젖을 섭취하는 동물이며, 그마저도 모유가 아닌 다른 종(예: 소)의 젖을 먹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인간은 영양학적 유용성(nutritional value)을 기준으로 다양한 식품을 섭취합니다.

 

이를테면 인간은 꿀, 생고기, 우유 등 포유류가 일반적으로 섭취하지 않는 음식을 섭취해 왔으며, 이들이 인체에 해롭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습니다.


실제로 우유는 단백질(protein), 칼슘(calcium), 비타민 D(vitamin D) 등을 포함한 중요한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우유를 반대하는 논리가 맞다면, 생고기(맹수의 주식)나 꿀(벌의 주식)도 인체에 해로워야 하지만, 이는 논리적 모순입니다.

 

인간은 진화적 특성상 다양한 음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우유 또한 그중 하나입니다.

 

  • 인간의 음식섭취의 다양성: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다양한 식품을 섭취해 왔으며, 특히 농업의 발전과 함께 유제품 섭취가 보편화되었습니다. 이는 고대부터 내려온 자연스러운 식문화 중 하나입니다 .
  • 영양 성분: 우유는 단백질(protein), 칼슘(calcium), 비타민 D(vitamin D) 등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며, 우유 240ml(1컵)에는 8g의 단백질, 약 300mg의 칼슘, 그리고 100IU의 비타민 D가 포함되어 있어 성인 일일 권장량의 25-30%를 충족합니다.

 

2. 우유와 골다공증

우유가 골밀도(bone density)를 낮추고 골다공증(osteoporosis)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우유 반대파들 사이에서 자주 인용됩니다.

 

하지만 이 주장도 과학적 뒷받침이 부족합니다.

 

실제로 우유가 골다공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연구들 대부분은 대규모 관찰 연구에 기반하고 있으며, 인과관계를 명확히 증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연구에서는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식습관, 생활습관, 음주, 운동 등의 다양한 변수를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통제 불가능한 변수가 많으면 결과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유 섭취가 골밀도를 낮춘다는 직접적인 실험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우유는 산성 식품이므로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이를 중화하기 위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정보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우유의 pH 수치는 약 6.7 ~ 6.8로, 미미한 산성입니다.

 

이는 쌀(pH 6.0), 빵(pH 5.0), 땅콩(pH 4.0) 등 다른 음식보다 산도가 낮습니다.

 

따라서 우유가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입니다.

 

  • 골밀도 연구: Michaëlsson et al.(2014)의 연구는 여성과 남성에서 우유 섭취와 사망률, 골절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우유 섭취가 골밀도를 낮추는 직접적 원인이라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 pH 수치: 우유는 pH 6.7~6.8로 경미한 산성을 띠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른 음식보다 산도가 낮습니다. 예를 들어, 쌀은 pH 6.0, 빵은 pH 5.0, 땅콩은 pH 4.0으로, 우유의 산성도가 골다공증을 유발할 정도로 높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
  • 실험 환경의 한계: 대부분의 연구들은 다양한 환경 변수를 통제하지 못했으며, 술, 운동, 음식 섭취 등 다양한 요소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3. IGF-1이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

우유 섭취가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은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 1), 즉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IGF-1이 세포 증식을 촉진하여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IGF-1의 농도가 실제로 우유를 통해 크게 증가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투여된 소의 우유에서 IGF-1 농도가 더 높다는 연구가 있지만, 국제 식량 농업 기구(FA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성장 호르몬을 맞은 소와 맞지 않은 소의 우유에 포함된 IGF-1의 양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IGF-1은 단백질(protein)로 이루어져 있어 장에서 대부분 분해됩니다.

 

따라서 입을 통해 섭취한 IGF-1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 FAO와 FDA의 연구: 국제 식량 농업 기구(FAO)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연구에 따르면, 성장 호르몬을 맞은 소와 그렇지 않은 소의 우유에서 IGF-1 농도의 차이는 미미하며, 우유에 포함된 IGF-1은 사람의 모유에 포함된 IGF-1과 농도 면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
  • IGF-1의 소화: IGF-1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인체에서 대부분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됩니다. 입을 통해 섭취된 IGF-1이 암을 유발할 만큼 체내에 남아 있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

 

4. 유당불내증과 우유

우유가 해롭다는 주장의 중요한 근거 중 하나는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입니다.

 

유당불내증은 락타아제(lactase) 효소가 부족하여,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 발생하는 소화 문제를 말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75%가 유당불내증을 경험하며, 특히 동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인종에서는 유당불내증 발생률이 높습니다 .

 

그러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우유를 아예 마실 수 없다는 것은 과장된 주장입니다.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도 소량의 우유를 여러 번 나누어 섭취하거나, 락토프리 우유(lactose-free milk)를 선택하면 소화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따뜻하게 데운 우유나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방식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하나 대안은 'A2 베타-카제인 단백질 우유'를 마시면 해결됩니다. (이 부분은 제 블로그 다른글에 상세히 나옵니다. 아래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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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우유란 무엇이고 건강에 좋을까요?

우유는 갓 구운 쿠키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뼈 건강 음료 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 락토오스 무첨가, 방목 우유와 같은 용어가 포함된 우유 옵션을 보는 데 익숙합니다.

fitnessfood.tistory.com

 

  • 락토프리 제품: 락토프리 우유(lactose-free milk)와 같이 유당을 제거한 제품을 섭취하거나, 유당불내증 증상이 경미한 경우 소량의 우유를 나누어 마시는 방법으로 문제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
  • 유당불내증 연구: Heaney(2000)의 연구에 따르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도 우유 섭취로 인한 영양소 결핍을 방지하기 위해 대체 제품을 섭취하거나 소량의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며, 증상을 경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

 

5. 결론

"과장된 우유 공포 마케팅이다."

우유가 해롭다는 주장 중 상당수는 과장되었거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우유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D 등 중요한 영양소를 제공하는 식품으로, 적절히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습니다.

 

물론 일부 사람들에게 유당불내증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해결할 방법도 다양합니다.

 

모든 식품은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우유에 대한 공포는 과도한 정보 왜곡에 기반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까지의 과학적 자료로는 우유가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유 섭취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는 과장된 주장보다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신중히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1. Park, S. et al. (2017). "Dietary Acid Load and Osteoporosis Risk: A Meta-Analysis of Observational Studies".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2.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 (2020). National Nutrient Database for Standard Reference.
  3. Michaëlsson, K., Wolk, A., Langenskiöld, S., et al. (2014). "Milk intake and risk of mortality and fractures in women and men: cohort studies". BMJ, 349.
  4. Heaney, R. P. (2000). "Calcium, dairy products and osteoporosis".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 19(2 Suppl), 83S-99S.
  5. Juul, A., Dalgaard, P., Blum, W. F., et al. (1995). "Serum levels of insulin-like growth factor (IGF)-binding protein-1, IGF-binding protein-3, IGF-I, and growth hormone in 187 healthy children, adolescents, and adults: The Copenhagen Puberty Study".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80.
  6.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 (2013). Dairy and Nutrition.
  7. FDA. (2020). Risk Assessment of IGF-1 in Dairy.
  8.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2010). "Lactose Intolerance: What You Need to Know". NIH Publication No. 10-2751.
  9. Heaney, R. P. (2000). "Lactose intolerance: A self-fulfilling prophecy?"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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